By 만나사역팀 이형연
우리 만나 사역은 토요일 새벽기도를 드리고 아침 식사가 끝나면 바로 8시경에 시작한다. 음식을 하기 전에 모여 음식 수혜자들의 소식을 간단히 전하고, 혹시 그동안 소천하신 분이나, 또는 나아서 음식 배달을 하지 않아도 되는 분 등에 대한 보고와, 특별히 기도가 요망되는 분들에 대한 간단한 부탁을 전하고 아울러 같이 통성으로 기도하며 그날의 돕는 손길 중 대표 기도로 마무리 하므로 사역이 시작된다. 무엇보다도 우리를 사용하시어 만드는 이 음식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비신자에게는 영혼을 구원 해달라고 간곡히 기도한다. 소천한 수혜자의 소식을 들을 때마다 우리 마음이 숙연해진다. 마치 우리는 늘 하늘나라로 가시는 분들을 천국 가는 기차역 앞에서 환송하고 보내드리는 기분이다. 그 길은 언제나 우리도 가야 할 길인 것을 우린 잊지 않는다. 그래서 더욱 우리 자신을 돌보며 남은 생애를 정말 귀하게 하나님의 도구로 쓰이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음식을 만들 때나 준비할 때나, 마치 예수님께서 드실 음식을 만드는 것처럼 정성을 들이고 배달한다. 우리의 사역은 사실 예배의 일부이자 마침이라고 생각한다. 로마서 12장1-2절의 말씀과 같이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사를 하나님께 산 제물로 바치는 마음으로 토요일 아침을 보낸다. 우리가 하는 일은 만나 음식 준비지만, 모처럼의 주말을 가족과 단란하게 보낼 토요일 아침 귀중한 시간을, 사역을 위해 뚝 짤라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고 그 다음날 주일에 예배를 드릴 때면 진정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은혜와 감동이 우리에게 밀려온다. 오로지 하나님만이 우리의 여러 가지 준비하는 손길을 보고 계심을 바란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움직여 여기까지 오게 하시어, 이렇게 써 주심을 감사할 뿐이다. 그저 우리의 여생이 그냥 쓰이지 않아 녹스는 도구가 되기 보다, 한없이 하나님께 쓰여 닳아서 없어지기를 기원하며, 그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손과 발이 되어 일할 수 있음이 너무나 귀한 영광이라고 늘 감사한다.
이 만나사역이야말로 진정으로 우리 교회가 올해 목표인 소금과 빛의 직분을 다하는 중요한 사역이라고 생각한다. 소금과 빛은 그 형체가 없어져야 의미가 있다.
(연락처: 장영미 팀장, youngchang15@yah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