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성기주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 속에 세계 최고의 선진국인 이 거대한 미국땅을 밟은 지가 벌써 3개월이 되었다. 젊은 시절 회사 출장으로 동,서부 몇 군데를 다녀본 적은 있었지만 이번엔 장기간 여행을 온 셈이다. 서부 지역의 넓고 광활한 대자연인 요세미티와 그랜드캐년, Yellow Stone및 Lake Tahoe 를 둘러보며 창조주 하나님의 위대함을 실감하면서 한여름 장마와 무더위로 잠 못 이루고 있는 고국의 날씨와 비교해 보게 된다. 천혜의 기후인지 이곳 California는 너무나 날씨가 아름답다. 첫날은 다소 어색한 느낌으로 예배를 드리면서 목사님의 방문자 소개로 따뜻한 환영의 박수를 받고, 새신자반에서 새가족을 도와주는 집사들의 친절한 안내와 송영빈 목사님의 기도로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다. 동년배 분들과 교제하는 목장에 참석할 것을 권유 받고, 해당 목장으로 안내 받았다. 따뜻하게 맞아주는 목원들과 함께 그날 설교 말씀에 대해 받은 각자의 은혜를 나누는 귀한 시간에서, 생소하지만 신선하고 새로운 느낌의 주일을 보냈다. 이역만리 낯선 땅에 와서도 변함없이 지켜 보호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주기도문과 교독문, 사도신경 신앙 고백이 생략된 예배의 어색함도 점차 익숙해졌다. 프로젝터에 의한 성경 봉독과 복음 성가 위주의 찬송가, 성경을 펼칠 기회가 적었지만, 자유로움과 개성을 존중하는 미국 사회 일면을 반영한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 또 하나의 새로운 예배 경험을 느끼게 된 소중한 기회였다. 방문자로 예배를 참석하던 중, 갑자기 담임목사께서 한국의 교회로 가시게 되어 새로운 담임목사를 청빙해야 하는 중요한 일이 생겼다.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과 목소리가 자칫 갈등을 불러, 어려움을 당하지나 않을까 하는 기우를 잠재우고, 떠나시는 진 목사님께 따뜻한 송별식을 멋지게 해드리는 모습을 보았다. 금식기도로, 청빙위원회를 중심으로 새로운 담임목사를 청빙하는 일과 일련의 행정 절차를 위해 원만히 진행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역사와 전통을 지켜온 뉴비전교회의 저력을 새삼 실감했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짧은 방문 기간 동안 배우고 느낀 많은 것들을 고국에 돌아가서 모교회인 일산광림교회 성도들에게 소개하며, 서로 좋은 교제가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짧은 시간이나마 몸 담고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예배를 드림에 감사하고 모두 평안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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